IBM Cloud 하이브리드 전략과 Watsonx로 완성하는 AI 혁신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주도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IBM Cloud는 조금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IBM Cloud는 단순히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경쟁에 매몰되기보다, IBM이 100년 이상 쌓아온 기업(Enterprise) 시장의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2019년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 인수는 이러한 IBM Cloud 전략의 핵심이었으며, 2025년 현재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Watsonx라는 강력한 AI 플랫폼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탑재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IBM Cloud가 어떻게 기업들의 AI 전환(AX)을 돕고 있는지 그 핵심 전략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BM의 핵심 철학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IBM Cloud의 정체성이자 핵심 전략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란 기업의 자체 데이터센터(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하여,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유연하게 사용하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IBM Cloud는 많은 기업이 데이터 보안이나 규제 문제로 모든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길 수 없다는 현실에 주목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은 기업이 기존의 중요한 IT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퍼블릭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AI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돕습니다.

[IBM Korea, 'IBM Cloud: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링크: https://www.ibm.com/kr-ko/cloud)

1.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안정적인 기반 제공

IaaS는 IBM Cloud가 제공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입니다. IaaS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가상화하여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것인데요. IBM Cloud는 가상 서버(Virtual Servers)는 물론, 고성능이 필요한 작업을 위해 물리 서버 전체를 단독으로 임대하는 '베어메탈(Bare Metal) 서버'와 같은 IaaS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Iaa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기업이 필요에 따라 컴퓨팅 자원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2. 레드햇 오픈시프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운영체제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IBM Cloud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완성한 '게임 체인저'입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기반으로 하는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이 어디서든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표준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즉, 레드햇 오픈시프트 위에서 개발된 앱은 IBM Cloud의 퍼블릭 클라우드든, 기업 내부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든, 심지어 경쟁사인 AWS나 Azure에서든 동일하게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IBM Cloud는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해 진정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Red Hat, 'IBM Cloud의 Red Hat OpenShift'] (링크: https://www.redhat.com/ko/technologies/cloud-computing/openshift/ibm-cloud)

3. 퍼블릭 클라우드,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경쟁

IBM Cloud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집중하지만, AWS나 Azure와 경쟁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전 세계 6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IBM Cloud의 퍼블릭 클라우드는 IaaS, PaaS(플랫폼 서비스)는 물론, Watsonx와 같은 최신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하에서, 기업들은 평소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다가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 시 IBM Cloud의 퍼블릭 클라우드 자원을 유연하게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4.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존 기업 자산의 활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IBM Cloud가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갖는 영역입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소유한 데이터센터를 의미합니다. 특히 금융, 의료, 공공 기관은 데이터 보안과 규제 준수를 위해 핵심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을 꺼립니다. IBM Cloud는 이러한 기업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예: IBM Z 메인프레임)를 포기하게 만드는 대신,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통해 이를 현대화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안전하게 연결하여 기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5. Watsonx, AI 시대를 위한 IBM의 승부수

Watsonx(왓슨엑스)는 IBM Cloud가 2025년 AI 시대를 맞아 야심 차게 선보인 차세대 기업용 AI 플랫폼입니다. 과거 'IBM 왓슨'의 명성을 잇는 Watsonx는 watsonx.ai(AI 모델 스튜디오), watsonx.data(데이터 저장소), watsonx.governance(AI 거버넌스 툴킷)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됩니다. Watsonx는 IBM Cloud를 통해 제공되며, 기업이 데이터 보안을 지키면서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데이터로 생성형 AI 모델을 훈련하고, AI의 편향성이나 환각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입니다.

6. IBM Z, 메인프레임과 클라우드의 만남

IBM Z는 IBM Cloud만이 가진 독보적인 무기입니다. IBM Z(메인프레임)는 전 세계 은행, 카드사, 항공사 등 핵심 산업의 심장부에서 초고속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가장 안정적인 서버입니다. IBM Cloud는 이 IBM Z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연동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기업들은 IBM Z가 제공하는 최고의 안정성과 데이터 보안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IBM Cloud의 Watsonx AI 모델을 연동하여 메인프레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AI 분석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7. 데이터 보안, 금융권이 신뢰하는 'Hyper Protect'

데이터 보안은 IBM Cloud가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입니다. IBM Cloud는 'Hyper Protect' 서비스 제품군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보안을 제공합니다. 특히 IBM Z 메인프레임의 보안 기술을 클라우드로 가져온 'Hyper Protect Crypto Services'는, 클라우드 제공자인 IBM조차 고객의 암호화 키에 접근할 수 없도록 원천 차단하는 강력한 데이터 보안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 데이터가 오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수적인 신뢰를 제공합니다.

IBM Cloud는 AWS, Azure, Google과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점유율 경쟁보다는, 기업 고객의 기존 자산(프라이빗 클라우드, IBM Z)을 존중하고 이를 퍼블릭 클라우드와 유연하게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집중합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기술적 기반을 완성하고, Watsonx라는 AI 엔진을 장착했으며, 데이터 보안이라는 강력한 방패까지 갖춘 IBM Cloud. 2025년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의 강자로서 IBM Cloud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엣지 AI 클라우드를 넘어 기기 자체에서 구현되는 AI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