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게이트', 1000억 달러로 여는 AGI의 관문

1994년 영화 '스타게이트'가 웜홀을 통해 미지의 세계로 가는 관문을 그렸다면, 2024년 우리 앞에 나타난  '스타게이트'는 '범용 인공지능(AGI)'이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향하는 거대한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가 손을 잡고 무려 1000억 달러(약 135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할 이 계획은, AI 시대를 넘어 AGI 시대를 열기 위한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기술 도전으로 기록될 텐데요. 그 압도적인 실체를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1. '스타게이트', AGI를 향한 거대한 관문

'스타게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가 GPT-5를 넘어선 차세대 AI, 즉 AGI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구축 계획의 코드명입니다. AGI는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수준의 인공지능을 의미하는데요.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처럼, 이 프로젝트는 인류가 한 번도 도달해 보지 못한 AGI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관문을 만들겠다는 두 거대 기업의 야심 찬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2.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초거대 동맹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Open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프로젝트 자금 조달과 데이터센터 구축 등 핵심 인프라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OpenAI는 샘 알트먼 CEO의 주도하에 AGI 모델 개발과 AI 칩 설계 등 소프트웨어와 핵심 기술을 담당하며, 두 회사의 동맹을 'AI 제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있습니다.

 

 

3. 상상을 초월하는 1000억 달러 예산

1000억 달러라는 예산 규모는 '스타게이트'가 기존 AI 개발과는 차원이 다름을 보여줍니다. 1000억 달러는 현재 가장 큰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의 100배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처럼 천문학적인 비용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것은, AGI를 선점하는 기업이 미래 100년의 기술 패권을 쥘 것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이 1000억 달러의 투자는 AGI 시대를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4. 5단계 계획의 정점, AI 슈퍼컴퓨터

AI 슈퍼컴퓨터 '스타게이트' 는 총 5단계로 구성된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의 장기 AI 인프라 구축 계획 중,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야심 찬 5단계에 해당합니다. 2028년경 완성을 목표로 하는 이 AI 슈퍼컴퓨터는 현재 운영 중인 그 어떤 시스템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규모와 성능을 갖추게 될 텐데요. '스타게이트' 이전의 4단계 프로젝트 AI 슈퍼컴퓨터조차도 이미 엄청난 규모로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궁극의 목표, AGI 개발을 위하여

AGI(범용 인공지능)는  '스타게이트' 의 존재 이유 그 자체입니다. 현재의 AI(ANI, 약인공지능)가 특정 작업만 수행할 수 있는 것과 달리, AGI는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하고, 학습하며,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능을 의미하는데요. OpenAI의 샘 알트먼 CEO는 AGI 개발을 공공연하게 목표로 삼아왔으며, '스타게이트'는 AGI를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유일한 수단입니다.

 

6. 수백만 개의 AI 칩이 필요한 이유

AI 칩 수백만 개가 바로 이 '스타게이트' 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AGI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현재 엔비디아의 H100이나 B200 같은 AI 칩이 수백만 개 단위로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이는 엔비디아의 연간 생산량을 뛰어넘는 규모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는 엔비디아 칩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AI 칩(MS의 '마이아', OpenAI의 자체 칩)을 함께 사용하거나 AMD 등 다른 공급망을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7. 전례 없는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

데이터센터는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의 하드웨어 본체입니다. 수백만 개의 AI 칩을 수용하고 가동하기 위해서는 축구장 수백 개 크기의 전례 없는 데이터센터 부지가 필요한데요. 단순히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이 칩들이 내뿜는 엄청난 열을 식히기 위한 특수 냉각 시스템과 수백 테라비트(Tbps)급의 내부 네트워크망까지 구축해야 합니다. 1000억 달러의 예산 대부분이 바로 이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입될 것입니다.

 

8. 전력난 해결의 열쇠, 원자력 SMR

원자력 발전은 '스타게이트'가 직면한 가장 큰 난제, 즉 '전력 소비'를 해결할 유일한 열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AI 슈퍼컴퓨터는 가동에만 수 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대도시 하나가 소비하는 전력량과 맞먹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막대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기존 전력망 외에 '소형모듈원전(SMR)'을 포함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까지 직접 검토하고 있습니다. AGI의 꿈이 원자력 에너지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는 마이크로소프트와 OpenAI가 AI 시대를 넘어 AGI 시대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던진 거대한 승부수입니다. 1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용, 원자력 발전소까지 동원해야 하는 막대한 전력 소모는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거대하고 도전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 AI 슈퍼컴퓨터가 2028년경 실제로 가동을 시작한다면, 인류는 말 그대로 '스타게이트'를 통과하듯 AGI라는 새로운 차원의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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