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잡는 소나(Sonar), 어디까지 진화했을까요?"
현대 해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 중 하나는 바로 '조용한 암살자'로 불리는 잠수함입니다. 잠수함 기술이 발전하며 소음이 극도로 줄어들자, 이를 탐지하는 기술 또한 고도로 진화하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캡타스(CAPTAS)**가 있습니다.
프랑스 방산 기업 **탈레스(Thales)**가 개발한 **캡타스(CAPTAS)**는 전 세계 주요 해군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최첨단 가변심도소나(VDS) 시스템입니다. 바닷속의 복잡한 환경을 뚫고 적을 찾아내는 캡타스의 기술력과 그것이 대잠전에서 갖는 의미를 5가지 핵심 포인트로 분석해 드립니다.

1. **캡타스(CAPTAS)**란 무엇인가?
**캡타스(CAPTAS)**는 'Combined Active Passive Towed Array Sonar'의 약자로, 능동 소나와 수동 소나의 장점을 결합한 견인형 소나 시스템입니다. 배 뒤에 긴 줄을 매달아 소나 센서를 물속 깊이 내려 보내는 방식이죠.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 직접 음파를 쏘아 되돌아오는 반향음을 분석해 잠수함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냅니다. 현재 CAPTAS-1, 2, 4 등 함정의 크기와 작전 목적에 맞춘 다양한 시리즈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2. **가변심도소나(VDS)**의 결정적 장점
캡타스의 가장 큰 무기는 '심도(깊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바닷속에는 온도와 염분이 급격히 변하는 '수온약층'이 존재하는데, 이 층은 음파를 굴절시켜 잠수함이 숨기 좋은 사각지대를 만듭니다. 기존의 선체 고정형 소나로는 이 밑을 탐지하기 어렵지만, 캡타스와 같은 **가변심도소나(VDS)**는 센서를 수온약층 아래까지 내려 보내 숨어 있는 적을 샅샅이 훑어낼 수 있습니다.
3. 세계가 선택한 대잠전의 표준, CAPTAS-4
특히 CAPTAS-4 모델은 현존하는 최고의 대잠 탐지 체계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영국 해군의 23형/26형 호위함,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FREMM급 호위함 등 서방 세계 주력 함정들의 '표준 장비'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에는 미 해군 역시 차세대 호위함인 '컨스텔레이션급'의 핵심 센서로 이 CAPTAS-4를 선택하며 그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강력한 저주파 송신 능력으로 장거리 탐지가 가능해, 적 잠수함이 공격하기 전에 먼저 발견하고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합니다.
[조선일보, ''바닷속 적' 찾는 소나, 세계 2600척 구축·잠수함·항모가 장착']
(링크: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4/10/24/CIZ672TVW5HHHLFS3POJO4DH6Q/)
4. 한국 해군과 탈레스의 협력
대한민국 해군 역시 대잠전 능력 강화를 위해 탈레스의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탈레스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 해군에 소나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 해군의 울산급 Batch-III 호위함 등 차세대 함정 사업에서도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동해와 같이 수심이 깊고 수중 환경이 복잡한 작전 구역에서 캡타스와 같은 고성능 가변심도소나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5. 미래 해전의 승패, '누가 먼저 듣는가'
현대 해전의 승패는 '보이지 않는 적'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스텔스 기술로 무장한 잠수함들이 늘어날수록, 이를 탐지하는 소나 기술의 중요성은 절대적입니다. 캡타스는 단순한 탐지 장비를 넘어, 아군 함정의 생존을 보장하고 해상 통제권을 확보하는 전략적 자산입니다.
**캡타스(CAPTAS)**는 깊은 바닷속 침묵을 깨고 잠수함의 위협을 무력화하는 현대 대잠전의 '천리안'입니다. 가변심도소나 기술을 통해 바다의 환경적 한계를 극복한 이 시스템은, 앞으로도 전 세계 해군의 바다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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